하나님을 향한 나의 원칙은?

     어떤 성도님이 목사님을 찾아와 심각하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요새 큰맘 먹고 기도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자꾸 맥주 한잔, 소주 한잔 생각이 납니다. 목사님, 신앙 양심상 기도를 먼저 하고 술을 마셔야 할까요, 아니면 술을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기도를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조건 없는 사랑인 아가페 사랑, 곧 하나님 자신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독생자를 내어준 사랑으로 인간을 구원하셨습니다. 인간을 멸망에 이르는 죄와 헛된 삶에서 건져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자녀 삼기 위해 친아들이요 독생자를 매우 참담하기 짝이 없는 처형 방법인 십자가 고난과 죽음에 내어주셨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오고 가는 모든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여는 엄청난 일을 이루셨습니다. 자신의 생명이나 다름 없는 것을 내어주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를 어떻게 하찮기 짝이 없는 술을 가지고 견주며 흥정할 수 있겠습니까?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오드리 헵번(Audrey Kathleen Ruston)은 단순히 "예쁘다"를 넘어, "1950년대 초반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제인 러셀(Jane Russell), 엘리자베스 테일러(Dame Elizabeth Rosemond Taylor) 같은 풍만하고 육감적인 글래머 스타들이 미의 기준이던 20세기 미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명"이자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불행한 날을 보냈습니다. 히틀러의 군대가 그녀가 살던 마을을 점령했고, 오드리는 전쟁의 공포와 우울증, 굶주림과 영양실조 등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학위가 인정되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 19살 때 발레리나 수업을 받던 중 감독의 눈에 띄어 단역으로 데뷔하였고, 훗날 세계 정상의 스타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세계 정상의 스타 자리에 있으면서 국제연합아동기금인 유니세프(UNICEF)을 찾아간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987년 오드리는 유니세프의 특별 대사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녀는 영화 배우로서의 삶보다 구제 활동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자주 말하곤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수단, 방글라데시, 베트남 같은 곳을 방문하여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1992년 9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소말리아를 방문할 때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발견하였고, 그로 인해 1993년 1월 20일 제네바의 자택에서 6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세계 각국에서 그녀의 초상권으로 얻는 수익금이 매년 20억 원 정도 됩니다.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러 회장은 “불쌍한 어린이들을 위해 삶을 살은 어머니의 초상권은 어머니의 고귀한 삶만큼이나 가치가 있다. 초상권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은 헵번 재단을 통해 세계의 불쌍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들 페러 회장은 “나의 어머니는 스타로써 사람들 앞에 기억되는 것보다도 가치 있는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 더 밝게 빛나는 삶을 더 소중하게 여겼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드리 헵번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들 페러에게 다음과 같은 시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면서 걸어라” 참으로 고귀한 원칙들을 담고 있는 시이지 않습니까? 

     예레미야 35장에 레갑 족속 관련한 기록이 있습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은 자신과 더불어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고, 포도원도 소유하지 말라는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지시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이 세상의 풍조와 쾌락을 적당히 즐기면서는 결코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인으로 설 수 없구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요나답은 결단과 지시를 통해 자손들에게 ‘거룩한 브레이크’인 '경건의 원칙'을 전해주었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광야의 영성’을 대물림하게 했습니다. 자손인 레갑 족속은 약 250년간 선조 요나답이 지시한 원칙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로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렘 35:19)는 큰 복과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레갑 자손들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운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이요 세상의 타락한 포도주와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생명을 다 찢으시면서까지 인간을 향한 사랑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저도 이제는 주님 앞에 거룩한 구별된 삶을 살겠습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상황이 나를 압박한다 해도, 세상의 유혹들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세운 기도의 원칙, 예배의 원칙, 경건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습니다."라고 결단 선포 실천하고, 자손들에게 대물림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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